충남도청
충청남도가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지역 지사 유치에 성공하며, 어촌·어항 개발 및 관리, 어장 보전과 활용 등 해양수산 분야의 행정 효율성 제고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이 오는 7월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서해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부 산하의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으로, 활력 있는 어촌 조성과 쾌적한 어항, 역동적인 어장 관리 등을 통해 해양수산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서울 금천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4본부 1사업단 체제 아래 총 246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 유치를 목표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으며, 올해 2월에는 ‘서해지사 우선 유치 후 본사 이전 추진’이라는 실현 가능한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3월 내포신도시에 서해지사 신설을 제안했고, 공단은 4월 지사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
서해지사에는 약 30명의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며, 개소와 함께 도내 어촌·어항 관련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이달 중 한국어촌어항공단 및 홍성군과의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해지사 유치는 충남의 어촌 개발은 물론 행정 협력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정주여건도 우수한 만큼, 지사 설립 배경에도 이러한 장점이 반영되었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유치를 발판 삼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공약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한국어촌어항공단 본사를 비롯한 추가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