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고려대-ETRI, 미래전략산업 육성 협력 체계 구축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7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과 미래전략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공동 협력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서 세 기관은 지자체-학계-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연구 및 인재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동원 고려대 총장, 최민호 세종시장, 방승찬 ETRI 원장
미래전략산업 6개 분야 협력 본격화
이번 협약은 미래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정보보호, 디지털콘텐츠, 방송·영상·미디어, 양자산업 등 6개 미래전략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세 기관은 세종시에 공동연구소와 전문대학원을 설치해 ▲개방형 공공 R&D 생태계 구축 ▲공동연구체계 수립 및 교육·연구 협력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연구인력 교류 및 우수인재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형 중부권 싱크탱크 조성 기대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구축될 공동연구소와 전문대학원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융합한 연구·교육 거점으로서, 세종시가 중부권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고려대-ETRI, 미래전략산업 육성 협력 체계 구축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집중된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능을 중부권으로 확산시키는 메가 싱크탱크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려대·ETRI와 함께 세종시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기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지·학·연 협력 통해 지역균형발전 모델 제시
이번 협약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서울 중심의 고등교육과 연구개발 자원을 중부권으로 이전·확산시켜 비수도권의 고급 인재 육성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실질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한편, 세종시는 앞으로도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산업체-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