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개혁 고강도 드라이브…'사퇴' 심우정에 "죗값" 목소리도
檢개혁 법안 다수 제출…檢개혁 토론회에 당권주자 정청래·박찬대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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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검찰 개혁을 공언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계기로 개혁의 고삐를 한층 바짝 죄고 있다.
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총장의 사퇴를 거론한 뒤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시간"이라며 "거부할 수 없는 국민 명령인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비화폰으로 내란 세력과 내통하고, 지귀연 재판부의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해 탈옥시킨 심우정이 이제 자신의 탈주를 시도하고 있다"며 "선배 윤석열처럼 검찰총장이라곤 도저히 믿기 어려운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검찰개혁에 재 뿌리는 심우정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은 내란 종식의 핵심 과제"라며 흔들림 없는 검찰 개혁 완수를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만큼 민주당도 국민주권정부와 함께 검찰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약속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페이스북에 "특검이 (심 전 총장을) 엄중히 조사해 죗값을 받게 해달라"고 언급했다.
현재 민주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법안으로는 검찰청법 폐지법, 공소청 설치법,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 등이 있다.
김용민·장경태·민형배 의원 등이 지난달 11일 발의한 법안들로,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기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장경태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검찰개혁 토론회를 주최하고 수사·기소 분리를 통한 검찰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토론회에는 당권 주자인 정청래(4선)·박찬대(3선) 의원도 함께한다.
당 대변인인 한민수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 개혁의 핵심은 기소권·수사권의 분리"라며 "국민이 우려하는 국가 수사의 총량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절대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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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 utzza@yna.co.kr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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