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의 실효성을 높이고 올바른 자원순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페트병 수거 전용봉투를 한시적으로 무상 지원한다고 5월 22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제는 무색투명한 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류와 구분해 전용 수거함 또는 봉투에 따로 배출하는 제도다. 그러나 실제로는 투명페트병과 유색 페트병, 기타 플라스틱류가 혼합 배출되는 사례가 빈번해 분리수거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300ℓ 용량의 전용봉투 4만 5,000매를 제작해, 관내 공동주택 재활용품 분리배출장에 각 30장씩 배부할 계획이다. 전용봉투에는 투명페트병만 담아야 하며, 유색 페트병이나 기타 플라스틱은 별도 분리배출해야 한다.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되어 새로운 페트병은 물론, 섬유, 식품용기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진익호 세종시 자원순환과장은 “깨끗하게 분리배출된 투명페트병은 자원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자원 재활용률 제고와 함께 생활폐기물 감축 등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의 실현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