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중 시민의 생명과 재산 지켜낸 소방관 본능


대전서부소방서(서장 김화식)는 비번 중이던 소속 강동길 소방경이 아파트 단지 내 차량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은 사실을 11일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6월 10일 오후 2시 16분경, 대전 동구 신기로 소재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 엔진룸에서 흰 연기와 불꽃이 발생하며 급속히 확산 조짐을 보였고, 화재 원인은 연료 누유에 따른 기계적 결함으로 확인됐다.

현장 인근을 지나던 강동길 소방경은 즉시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 운전자를 대피시킨 후 119에 신고, 아파트 내 비치된 공용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 이어 도착한 동부소방서 출동대가 잔불 정리와 현장 안전 조치를 마무리하며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비번 중 시민의 생명과 재산 지켜낸 소방관 본능


김화식 대전서부소방서장은 “비번 중에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한 강 소방경의 행동은 소방공무원의 사명감을 잘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소화기의 필요성을 시민들이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서부소방서는 차량화재 대응을 위한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2024년 12월 1일 이후 생산·판매되는 5인승 이상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에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의무화된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