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윤상현 압수수색에 "국회로 체포동의안 오는 즉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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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주당 박찬대 의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8 do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차후 혐의가 밝혀져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즉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사안은 진작 수사를 시작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미 윤석열 음성 녹음까지 나온 상황 아니냐"고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 국면에 윤상현 의원이 누구보다 '윤 어게인'의 선봉장 노릇을 했던 이유도 스스로를 사법 리스크로부터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도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현역 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있지 않나"라며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예전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서명까지 했다"며 "오는 족족 동의해줄 테니 다 보내 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공개된 윤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서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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