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5%…'尹구속 찬성' 71%[NBS](종합2보)
국정지지율, 2주 前보다 3%p 상승…인사에 60%가 긍정평가
국힘, 1%p 하락해 19%…2020년 9월 당명 변경 이후 첫 2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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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주제 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25.7.8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비율이 2주 만에 3%포인트(p) 상승해 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의 65%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3%였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6월 23∼25일) 대비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부정 평가는 2%포인트가 각각 상승한 것이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6월 2주차 취임 직후(53%) 대비 12%포인트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64%,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9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3%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6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1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해 20% 밑으로 떨어졌다.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낮았고,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31%를 기록해 민주당보다 불과 3%p 앞서는 데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7%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데 반해 보수층에선 43%만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44%, 국민의힘 13%였다.
이밖에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내란 및 외환 사건과 관련해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하는 것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답변이 71%, '반대한다'는 답변은 23%였다.
이 대통령 인사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60%,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9%였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 권한을 분산시키는 현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해선 찬성 58%, 반대가 29%였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53%, '잘못하고 있다'가 29%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의견이 55%,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33%로 나타났다.
6개월 후 현재 거주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 가격에 대한 전망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0%, '상승' 25%, '하락' 18%로 조사됐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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