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동아시안컵 홍콩전 전반 1-0 리드…강상윤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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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 '좋아'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골을 넣은 한국 강상윤이 기뻐하고 있다. 2025.7.11 xanadu@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홍명보호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의 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7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던 홍명보호는 당시 나섰던 공격수 주민규(대전),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선발 11명을 이날 모두 바꿔 홍콩을 상대했다.

이호재(포항)가 공격 선봉에 선 가운데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강상윤(전북)이 양쪽에서 지원에 나서고 중원에서는 서민우(강원)와 이승원(김천)이 호흡을 맞췄다.

김태현(가시마)과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이 센터백으로 나서고, 양쪽 윙백으로는 김태현(전북)과 조현택(울산)이 배치됐다.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켰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하는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개최돼 소속팀이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어서 홍명보호도 유럽파나 중동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없이 K리거와 일본 J리거만으로 꾸려졌다.

홍명보 감독이 다양한 선수를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 가운데 서명관과 조현택, 변준수, 두 명의 김태현이 이날 나란히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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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골 넣는 강상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강상윤이 골을 넣고 있다. 2025.7.11 xanadu@yna.co.kr

한국은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두 줄 수비'를 세운 홍콩을 쉽게 뚫어내지 못하다가 전반 27분 첫 골을 뽑아냈다.

서민우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아서며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나흘 전 중국전에 교체로 출전해 A매치에 데뷔한 뒤 이날은 선발로 기회를 얻은 강상윤의 A매치 데뷔골이다.

한국은 전반 43분엔 이승원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나상호의 헤더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오른쪽 강상윤의 왼발 슛은 위로 뜨며 한 골 리드 속에 후반전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은 이 경기 전까지 홍콩과의 상대 전적에서 22승 5무 2패로 크게 앞섰으며, 최근엔 14연승을 거뒀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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