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축산부,...전국 최초 가명결합으로 농업데이터 구축
충청남도가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농업의 미래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10일 농업경영체 정보를 기반으로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정보와 SK텔레콤의 위치정보를 가명처리 방식으로 결합한 ‘충남형 농업데이터’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방정부가 주도한 첫 가명결합 사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데이터 활용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가명결합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식별 가능한 개인정보를 가공해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민감한 정보의 유출 없이 실효성 있는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는 농업인의 소득, 소비, 부채 등 농가경제 전반을 통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작물별·지역별 맞춤형 농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청년 농업인 지원, 고소득 농업인 육성, 창농 준비자 맞춤 정책 등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이번 농업데이터 구축을 기반으로 농산물 유통 분야까지 데이터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유통 경로와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당 데이터는 충남 데이터포털 ‘올담’(https://alldam.chungnam.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승현 충남도 AI데이터정책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행정은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농정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충남이 농업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