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장애인정보화협회 보령시지회에서의 수업 모습
충청남도는 도민의 디지털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최근 사단법인 충남장애인정보화협회 보령시지회에서 컴퓨터 문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컴퓨터 활용 능력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한글 2021 기초 △문서 작성 및 저장 △ITQ 자격증 기초 실습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디지털배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고령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정보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계층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충남도는 올해 3만여 명을 대상으로 △거점센터 운영 △디지털 체험존 조성 △찾아가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 안전, 생활 앱 활용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채장원 보조강사가 수업 지원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채 강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로 수강생들을 지원하며 현장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또한 경계선지능장애를 가진 수강생도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이는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디지털배움터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정보 소외계층의 자립과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디지털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디지털배움터.kr)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대표번호(1800-009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