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그동안 한국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항상 한미동맹을 확인하듯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미국에 비해 약소국의 입장에서 한미정상회담은 언제나 미국의 요구에 대해 우리가 어느 정도 화답하는가가 관심거리였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관세협상이나 안보관련 협상, 미국에 대한 투자 문제 등 난제들이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나서는 전략은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전략이었다. 모든 협상과 싸움은 상대를 알 때 유리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을 통독했다고 말했다. 바로 '상대를 아는 전략'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트럼프가 협상가라면 이재명도 전략가이면서 협상가다. 난폭하고 무계획적이지만 철저한 이익추구형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과 그러한 상대방의 협상술을 미리 알고 한발 앞서가는 대화로 상대의 압박을 무화시키는 이재명 대통령의 협상의 기술이 돋보인 회담이었다. 미국의 압박에 맞선 우리의 전략은 윈윈 전략이다. 비록 미국의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 요구에 응하면서 우리의 이익을 추구하여 서로 만족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전세계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수세에 몰려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협상의 방향은 투자를 통한 새로운 경제관계 설정으로 국익을 최대한 방어하는 것이 될 것이다.

본보 유철 발행인


'지피지기'의 1차 협상은 성공적이었다. 남은 것은 구체적인 협상에서 '백전백승'은 아니더라도 백전무패의 전략으로 한미관계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협상의 기술'을 선보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