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뿌리응애 발생 사진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맥문동 재배농가에서 뿌리응애(토양 해충)의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농가에 조기 예찰과 신속한 방제 활동을 당부했다.

뿌리응애는 주로 맥문동의 뿌리와 뿌리줄기 등 지하부에 기생하면서 작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주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5~30℃의 기온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며, 월동을 마친 개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지금이 피해 확산의 주요 시기로 꼽힌다.

뿌리응애 피해


초기에는 뚜렷한 피해 증상이 드러나지 않으나, 적기에 방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지하부뿐 아니라 지상부까지 급격히 말라 죽거나 부패하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우선 건전한 종묘를 선택하고, 동일 포장 내 재배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뿌리응애 발생이 확인되면 등록된 약제인 디메토에이트 유제를 관주 또는 토양처리 방식으로 살포해 예방적 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뿌리응애는 초기 증상이 미미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재배 농가에서는 포장 내 정기적인 점검을 생활화하고 약제 처방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더불어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재배지에서는 뿌리응애 밀도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가 요구된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예찰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제 컨설팅과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